정성 들인 요리는 냄비 앞에 서기 훨씬 전, 재료를 씻고 다듬는 순간부터 이미 시작됩니다. 좋은 재료가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리 뛰어난 손끝이라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내기 어렵습니다.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글을 쓰는 일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실제로 글을 쓰기 전에 몇 가지 준비물을 미리 갖추어두어야, 다음 단계에서 막힘없이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번 단계에서는 바로 이 준비 과정을 다룹니다. 다소 낯선 용어들이 등장하지만, 실제로 하는 일은 정해진 곳에서 열쇠를 받아 제자리에 꽂아두는 정도로 단순합니다.

AI글쓰기라는 조수를 부르기 전에
환경설정의 AI·API 설정 화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AI 글쓰기 기능을 사용할지 여부를 정하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 기능을 켜두면, 앞으로 글을 작성할 때마다 인공지능이 옆에서 함께 초안을 만들어주는 조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스위치를 켜는 것이 바로 조수를 부르는 첫 번째 절차입니다.
다만 조수를 부르는 것만으로는 아직 부족합니다. 이 조수가 실제로 일을 시작하려면, 뒤이어 설명할 열쇠 하나가 더 필요합니다.
열쇠 하나로 움직이는 조수
여기서 말하는 열쇠는 흔히 API 키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 열쇠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에서 오직 자신만을 위해 내어주는 고유한 값으로, 이 열쇠를 화면에 등록해두어야 비로소 인공지능이 실제로 작동을 시작합니다. 다른 사람의 열쇠를 빌리거나 공유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자신의 계정으로 직접 발급받아야 합니다.
낯선 개념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하는 일은 특정 웹사이트에서 발급받은 문자열을 복사해 정해진 입력란에 붙여넣는 것뿐입니다.
열쇠를 발급받는 곳
이번 단계에서 사용하는 인공지능은 Claude라는 서비스이며, 이 서비스의 열쇠는 콘솔닷앤트로픽닷컴이라는 주소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 접속해 계정을 만들고 로그인한 뒤, 새로운 열쇠를 만드는 메뉴를 찾아 들어가면 됩니다. 몇 가지 절차를 거치면 화면에 길게 이어진 문자열 형태의 열쇠가 나타나는데, 이를 그대로 복사해두면 됩니다.
이렇게 복사한 열쇠를 다시 사이트 관리 화면으로 돌아와 AI·API 설정의 Claude API Key 입력란에 붙여넣고 저장하면, 발급받은 열쇠를 등록하는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열쇠가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
열쇠를 등록했다고 해서 곧바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붙여넣는 과정에서 한두 글자가 빠지거나 잘못 입력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화면에는 연결 테스트라는 버튼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등록한 열쇠가 실제로 정상 작동하는지를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제가 없다면 성공했다는 표시가 나타납니다.
만약 오류가 나타난다면 열쇠를 다시 복사해 붙여넣는 것부터 차근차근 다시 확인해보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조수에게 미리 일러두는 말투
열쇠 등록이 끝나면, 이 조수가 앞으로 어떤 말투와 방식으로 글을 써줄지 미리 정해둘 수 있습니다. 기본 프롬프트라고 불리는 이 항목에는 인공지능이 글을 쓸 때 참고할 기본적인 지침을 적어둘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정하고 친근한 말투를 원한다면 그렇게 적어두고, 정중하고 격식 있는 문체를 원한다면 그에 맞게 적어두면 됩니다.
이 항목을 미리 자신의 취향에 맞게 다듬어두면, 다음 단계에서 실제로 글을 요청할 때마다 매번 같은 설명을 반복하지 않아도 일관된 분위기의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글에 어울리는 얼굴, 썸네일 준비하기
글의 내용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글 앞에 놓이는 대표 이미지, 즉 썸네일입니다. 이 과정은 사이트 관리 화면이 아니라 구글에서 제공하는 Opal이라는 별도의 도구를 통해 이루어지는 완전히 다른 작업입니다. 사이트 관리 화면과는 별개로 운영되는 도구이므로, 두 화면을 오가며 작업한다는 점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구글 Opal에 접속해 만들고 싶은 이미지의 주제와 분위기를 간단한 문장으로 설명하면, 그에 맞는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해줍니다. 완성된 이미지는 내려받아 두었다가, 다음 단계에서 글을 작성할 때 함께 첨부하면 됩니다.
이제 재료는 다 준비됐습니다
인공지능 글쓰기 기능을 켜고, 열쇠를 발급받아 등록하고, 나만의 말투를 미리 다듬고, 썸네일을 준비하는 도구까지 살펴보았다면 필요한 준비는 모두 끝난 것입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이렇게 준비된 재료를 가지고 실제로 첫 번째 글을 완성해보게 됩니다.
댓글 0